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7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도 한라생태숲에서 노루생태관찰원까지^^ "가을이 대문 밖에서 여름이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은 문설주를 부여잡고 마지막 발악을 합니다. 그래도 결국 떠나게되겠지요. 석달 열흘 쯤 텅빈 내 가슴 추적추적 빗소리로 오시던 그대! 가을이 오면 어디서 무얼하며 지내실건가요" -이외수님의 글 중에서- 딱 이맘때쯤 쓴 글인 듯 싶으네요 그래두 처서를 넘기니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산들산들 하지요 숲이 노래합니다 다 내게로 오라고 한아름 큰 팔로 우리를 안아주는 숯모르숲길 입구입니다 한라생태숲 출발하여 노루생태관찰원주차장 까지 나오니 3시간정도 소요되든걸요^^ 이정표를 잘보고 걸어야겠어요 전에는 한라생태숲하면 그 곳 한 곳만 순환로처럼 되어있었는데 이제는 절물의 장생의 숲길로 노루생태원의 거친오름까지 한 라인으로 다 돌게끔 되어 있어.. 이외수님의 "그대 가슴 적시리" "현상은 천변만화하고 진리는 영원불변한다. 그대는 무엇에 심취해있는가. 음악이 없었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했을까. 비도 내리지 않고 꽃도 피지 않았으리. 한 소절의 음악이 한 포기의 꽃을 만들고 한 악장의 음악이 한나절의 비를 만드나니. 세상이 그대를 버려도 그것들은 그대를 버리지 않으리. 버리지 않고 그대 가슴 적시리. 그대가 지금까지 비가 내릴 때마다 시를 쓰고 싶은 충동보다는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이 어찌 하늘의 잘못이겠는가." 이외수님의 글은 핵폭탄이 없는 게 없다 아무리 짧은 글이어도 한 줄 읽고나면 마음 속 응어리진 무언가가 기쁘게 폭파해버린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이외수님의 인생정면대결법 《절대강자》를 책꽂이에서 꺼내어 눈 닿는 곳 한페이지를 정독해본다 감사한 마음으로^^ 홍천의 수타사^^ *수타사 위치* 강원도 홍천군 동면 수타사로 473 *수타사 입장료:무료 *수타사 원통보전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사찰의 주요전각일 때 붙여지는 이름이 원통보전이라 하더군요 관세음보살상은 봉오리상태의 연꽃을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는 감로병을 들고 있으며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보살님이시라 합니다 수타사는 신라33대 성덕왕 7년(서기708년)에 창건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입니다 해발 887.4m의 공작산자락에 위치하고있는 유서깊은 사찰 수타사는 사찰이외에도 주변 163ha의 생태숲으로 더 유명합니다 *공작산 생태숲 문의:033-430-2796 수타사란 이름은 아미타불의 무량한 수명을 상징하는 의미로 수타사로 이름했다합니다 수타사산소길^^ 이름만 들어도 .. 106년만에 개방된 항아리 닮은 섬 옹도^^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위에 비치며 한 겨울에 거센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없이 불렀던 노래인데 이렇게 배를 타고 외딴 섬에 오르며 불러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등대지기... 얼마나 로맨틱하게 들리는지... 그러나 그 삶을 들어가보면 과연 그럴까 싶네요 그 숭고한 직업정신에 찬사를 보내며 오늘은 태안앞바다에 유유히 떠 있는 옹도를 살짝 브리핑^^ 106년만에 개방된 비밀의 섬 옹도. 옹도의 면적은 0.17평방키로미터 옹도섬둘레는 0.4km 최고높이는 80m 신진도항에서 약 12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 옹도에 가려면 안흥유람선을 타고 40분정도 걸립니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나무데크길. 하늘은 유난히 푸르고 미지의 땅에 한발자욱 내딛으니 감개무량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옹도등대는 1907년.. 신선이 노닐다 갔다는 선유도여행^^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폭우에 절기상으론 처서라 하지만 끝모를 이 더위는 언제까지 계속되려는지... 그래도 하늘만 바라보면 공활한 가을하늘 곧 산들바람 불어오는 가을이 코앞인 듯 싶지요? 손님들이 상추 리필 소리에 삼겹살집 주인들은 뒷목이 서늘해온다는 뉴스가 헤럴드경제에 실렸네요 상추가격이 257%나 치솟았다니 고기보다 귀한 몸 되신 상추나리들 어찌 감당하오리까~ 오징어도 상추 못지않게 올라 오징어 대신 오징어의 형님격인 낙지를 대신 투하시키고 있다하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난감한 뉴스들입니다 ------------ 오늘은 몇일전 다녀온 그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신선들이 노닐다갔다는 선유도에 대해서 살짝... 대한민국에는 섬이 몇개나 있을까요? 한국통계연감에서는 3170개 행자부에서는 3390개 해양수산부.. 초록이 넘실대는 백양사에서... 선비정신이 살아숨쉬는 땅 장성! 519평방키로미터의 면적에 2017년 7월말 현재 21,676세대에 46,972명의 인구^^ 장성 8경은 무엇일까? 1.백양사 2.축령산편백숲 3.장성호 4.남창계곡 5.홍길동 테마파크 6.필암서원 7.입암산성 8.금곡영화촌 오늘의 목적지는 장성의 제1경인 백양사였습니다 노령산맥 백암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백양사^^ 조선시대 때 지완스님이 영천굴에서 설법을 할 때 흰 양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천상으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백양사라 이름지어졌다합니다 백양사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700원^^ 백양산종무소 061-392-7502 초록이 주는 힘? 일상에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평온함을 주는 휴식을 주는 치료의 색이 아닌가싶습니다 가을이 되면 백양.. 강원도 양구의 두타연^^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에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다 아는 국민가요 "비목"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계곡이 바로 두타연계곡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물내리는 모양이 대한민국 지도를 닮았습니다 그런데 그 노랫가사에 나오는 초연이 무슨 뜻인지 아시는지요? ---------------♡ 화약 초 연기 연! 피비린내나는 전장에서 포를 쏘고 나면 희뿌여히 자욱하게 뿜어져나오는 슬픈 연기가 바로 초연이랍니다 그 설명을 듣고나니 나의 무지함이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두타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이 열목어를 형상화 한 조형물이 두타연의 상징물이 되고 있습니다 민통선 안이라 사전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양구군홈페이지에 들어가.. 하늘 고운 날 화순적벽 다녀오다^^ "보지 않았거든 보았다 하지말고 듣지 않았거든 들었다 하지말라~" 화순에 가면 적벽투어가 있드라 그 경치가 말도 못하게 아름답드라... 이 말 듣고 움직이지 않을 내가 아니지~^^ 적벽이 날 기다리고 있다는데 어여 가보자 한달음에 달려 갈라 했드니 어허! 그냥 막 가는데가 아니라네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대요... 적벽이라함은 붉을 적/암벽 벽 붉은 암벽이란 뜻이네요 기묘사화후 동복에 유배중이던 신재 최산두선생님이 이 곳의 절경을 보고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하여 화순적벽이라 이름하였다 합니다 1971년 상수도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1985년 동복댐이 건설되면서 인근 15개 마을이 수몰되었고 그 분들에겐 실향의 아픔을 주었지만 덕분에 광주시민과 화순 군민들의 생명수를 해결해 줄 수 있었다 합니다 그 때.. 이전 1 ··· 92 93 94 95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