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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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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영님의 시 [당신은 누구신지요] 당신은 누구신지요 -강방영 詩- 시들어 가는 나를 어여쁘다 어루만지시며 슬픔에 잠기는 가을날을 별처럼 영롱하게 하시고 지치고 아픈 날에는 업고 안아주시는 당신 내 꿈 속 마을에 계시는 분 찔레꽃 피는 오름의 바람으로 흰 모래밭에 푸른 물결로 하늘에 구름으로 오시는 당신은 누구신지요
반려식물 [커피나무] 키워보기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왠지 커피라는 단어에는 이상한 마법이 있습니다. 향긋한 커피내음은 바로 행복을 불러오는 주문 같으니 말입니다. 커피나무를 주문했습니다. 이 나무를 키워서 커피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를 볶아서 커피를 마실 생각은 아니구요~그저 초록의 커피나무가 그리웠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좋아져서 굳이 커피나무 찾아 삼만리 안해도 네이버에서 톡톡 눌러 결제를 하고 나면 집으로 슝~ 배달이 됩니다. 2개에 택배비까지 하여 3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키는 24cm 몸통은 너무나 가늘어 하늘하늘 바람불면 날아갈 듯 합니다. 오늘 2022년 4월 1일~~^^ 오늘부터 커피나무와 1일입니다!! 크게 키워보려고 커단한 화분에 식재를 했더니 가녀린 몸체가 더욱더 가느다래서 좀 안스럽기는 하네요~~^^ 커피나무는..
원태연님의 시 [안녕] 안녕 -원태연- 사랑해 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난 그래 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 우린 아마 기억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들이 될 거야 그때마다 난 니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가 이렇게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쟎아 생각하면 웃고 있거나 울게 되거나... 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 사랑해 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 *펴낸곳:(주)자음과 모음 *원태연시집 32p의 詩
마음이 따뜻해지는 김호연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교보문고 32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니~~궁금했다. 편의점은 편안함을 모토로 생겨난 소형점포인데 "불편한 편의점" 제목도 신선했다. 거짓말 좀 보태 단숨에 읽고 말았다. 어려웠던 시절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조금씩 조금씩 아껴먹곤 했었는데... 책도 한 권 사면 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며 천천히 읽곤 했었는데 이 책은 하루만에 읽어버리고 말았네! 코로나 시국에, 삭막하고 각박한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요즘 확실히 위로가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조동화님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가 클로즈업 되었다. 청파동 ALWAYS편의점 아름다운 염영숙사장님이 바로 이 시의 주인공과 같음이었다. 세상을 꽃밭으로 만들어나가는 분이시다. 영원히 서울역 지하철 노숙자로 살다가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말 독고라는 분을 따스함..
용혜원의 시 [뒤돌아보지 마라] 뒤돌아보지 마라 -용혜원- 뒤돌아보지 마라 그리움뿐이다 슬픔뿐이다 아픔뿐이다 절망뿐이다 고독뿐이다 돌아갈 수 없는 그 길을 바라보지 마라
용혜원의 시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용혜원- 마음 속에서 큰 소리로 세상을 향하여 외쳐보십시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삶에 큰 기대감을 갖고 살아가면 희망과 기쁨이 날마다 샘솟듯 넘치고 다가오는 모든 문을 하나씩 열어가면 삶에는 리듬감이 넘쳐납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 중에서 단 한 사람도 필요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세상에 사랑을 주기 위하여 세상에 나눔을 주기 위하여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새롭게 변할 수 있다면 삶은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까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밝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끼 자신을 향하여 세상을 향하여 가장 큰 소리로 외쳐보십시오 "나는 꼭 필..
용혜원의 시 [기분 좋은 날] 기분 좋은 날 -용혜원-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강변을 거닐어도 좋고 돌담길을 거닐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카페에 앉아 있어도 좋고 스카이라운지에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해 축제라도 여는 듯 합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올린 듯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의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를 위한 사랑의 신호 같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에는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또 웃기만 합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 *펴낸곳:나무생각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용혜원의 시 26-27p에 실린 詩
용혜원의 시 [가족] 가족 -용혜원 하늘 아래 행복한 곳은 나의 사랑 나의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한가슴에 안고 온 천지를 돌며 춤추어도 좋을 나의 아이들 이토록 살아보아도 살기 어려운 세상을 평생을 이루어야 할 꿈이라도 깨어 사랑을 주겠습니다 어설픈 아비의 모습이 싫어 커다란 목소리로 말하지만 애정의 목소리를 더 잘듣는 것을 가족을 위하여 목숨을 뿌리더라도 고통을 웃음으로 답하며 꿋꿋이 서 있는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펴낸곳:나무생각 *독자들이 가장 좋아히는 용혜원의 시 98-99p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