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좋은글,좋은책 모음^^ (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마 유치환님의 《그리움》 그리움 -유치환 시-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 30년전에 애송하던 시가 지금도 변함없이 좋다^^ 그러고보면 서른해가 더 지났어도 나의 감성은 전과 동 변함이 없단 얘기? 다만 그 그리움의 대상은 변하였지만 ..그리움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참 애잔하다^^ 나태주님의 《그리움》 그리움 - 나태주 시-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 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 풀꽃시인 나태주님은 올해로 74세이신데 40여년동안 정감있는 시를 쓰시면서 우리들에게 휴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짧고 간결한 언어 그러나 너무 쉬운 어휘로 시를 엮으시기때문에 암송 또한 쉬워서 온국민에게 사랑받는 것 같아요. 공주에 가면 나태주시인의 삶과 향기가 묻어나는 이 있다는데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193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을 2014년에 개관하여 문학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합니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하절기:10:00~17:00 *동절기:10:00~16:00 *공주..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책장을 덮으며^^ 여느해처럼 해맞이의 계획은 성대합니다. 예쁜 다이어리를 사서 색색펜으로 줄칸 만들어가며 2018년의 것들을 2019년으로 이양합니다. 책은 몇 권이나 읽을지? 영화는 몇 편이나 볼른지? 새해 들어 처음 읽은 책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사랑》에 이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이 세 권 모두 책장을 걷지 않고 책표지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져 옵니다. 부담없이 ... 따스한 햇살 내리쬐는 창가에서 차 한 잔 마시듯이...마음에 비타민을 공급해주는 책이라고나 할까요? 책의 서평은 내 몫이 아니구요, 읽으면서 정성들여 밑줄그은 내용들 공유합니다 ^^ ---------------- 이규경시인의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 타고르의 《기도 》 기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할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 오늘도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하루^^ 먼저 "감사합니다 "하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고 하지요~^^ 2019년 기해년 한.. 나태주님의 《행복》 행복 -나태주 시-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행복 별거 아니네.. 그럼 난 행복한 사람^^ 요즘 항간에 떠도는 새로운 신조어 "소확행"이 바로 나태주시인이 노래하는 행복이 아닐른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윤보영님의 《1월의 기도》 1월의 기도 - 윤보영 시- 사랑하게 하소서 담장과 도로 사이에 핀 들꽃이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잠을 깬 꽃송이가 막 꽃잎을 터뜨리는 향기로 사랑하게 하소서 갓 세상에 나온 나비가 꽃밭을 발견한 설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이 메밀꽃 위로 노래 부르며 지나가는 여유로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그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늘 처음처럼, 내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게 하소서 ------------------------ 기원도 많아지고 바램도 많아지는 한 해의 시작인 1월! 욕심을 버리게 하소서 한가지 기도를 더해봅니다^^ 이해인님의 《한해의 기도》 한해의 기도 - 이 해 인 시-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 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 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7월에는 내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윤보영님의 《송년편지》 송년 편지 - 윤보영 시- 무심코 뒤돌아 보니 어느새 이곳까지 와있다 내일모래가 새해! 그래도 한 해 동안 웃는 날이 더 많았기에 그런 나에게 감사를 전한다 아쉽지만 내 한 해를 아름다운 시간으로 마무리해서 새해에게 전해 주련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덥다가 시원하고 눈까지 다시 내릴 새로운 한 해! 여건을 내게 맞추려 애쓰지 않고 오히려 환경에 적응해서 내가 주인 된 한 해를 만들어 가야겠다 그러다 무심코 돌아봤을 때 오늘처럼 내 멋진 한 해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게 가슴 가득 웃음꽃 활짝 피워 향기를 나누면서 살아야겠다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