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7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경림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 가난한 사랑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원성스님의 시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 원성스님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그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 보며 함께 한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이해인님의 시 [11월의 나무처럼]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만큼 아니 그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제주도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남원에 있는 "큰엉"이라는 해안경승지! 타지에서 오신 분들은 무슨 이름이 이렇게 길지?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주도는 온통 바다로 둘러쌓인 섬이라 가는 곳곳마다 모두가 다 해안경승지입니다만, 여기 남원의 큰엉이라는 곳의 경치는 가히 자랑할 만 합니다. "큰엉"이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삼킬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해서 제주도 사투리로 큰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큰 엉"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네요~ 여기에서 부터 서쪽으로 2.2km까지 해안가의 높이가 15~20m에 이르는 기암절벽이 성을 두르듯 서있고 중앙 부분에 있는 큰바위를 큰 엉이라 한다 하네요^^얼핏 보아도 작은 말 같은 조형물이 하나 보이지요~. "간세"라는 이름의 제주올레 상징인 조랑말이랍니다. 느릿느릿 게으름뱅이를 제주도.. 송정림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글] 송정림,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중에서 [어머니에 대한 글]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꿈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새벽잠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눈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심장도 굉장히 강한 줄 알았습니다. 정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양주는 마실 줄 모르고 소주만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친구는 고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연봉이 아주 높은 줄 알았습니다. 바쁜 스케줄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알았습니다. 그들은 나를 위해 인내하고, 얇은 지갑을 열고, 소중한 것을 내주었고, 나를 위해 슬픔을 감추고, 애써 웃어 주었다는 것을 참 늦게 알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세를 낮추는 사람들 우리를 위해 기꺼이 .. 송정림님의 시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송정림-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잡아주는 손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슬프고 외로울 때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요. 사랑하고 싶을 때 양어깨를 잡아주는 손 얼마나 포근할까요. 쓸쓸히 걷는 인생 길에 조용히 다가와 잡아주는 손 얼마나 따뜻할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닿기만 해도 마술에 걸린 듯 전율이 흘러서 더 잡고 싶은 고운 손. 당신의 손이 있기에 영원히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당신의 손입니다. 내 가족의 건강은 내가 지킨다 [해독쥬스 만들기]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 세계적인 장수 국가로 꼽힐 만큼이 되었네요~~^^ 이제는 주변에서만 봐도 90세 어르신이 놀랍지도 않지요. 그러면서 부각되는 것은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운동하고 영양소 고루 갖춘 음식을 먹어야 하겠지요! ----------------------- 서재걸 박사의 유튜브 동영상 을 시청해 봅니다. 그러다 얼릉 일어나 재료들을 구입해옵니다. 아침대용식으로 늘 먹곤 했었는데, 오늘은 우리 부부 외에 다른 가족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재료준비 브로컬리/양배추/토마토/당근/사과/바나나 ※어우러져도 될 재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트를 추가 해봅니다. 갑자기 ABC쥬스가 떠올라... 흐르는 물에 물넘기며 씻었지만 그래도 불안하지.. 새콤달콤 맛있는 못난이귤 [제주친환경감귤 ] 제주의 가을은 파란 하늘과 두둥실 흰구름 그 아래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샛노란 감귤과 함께 옵니다. 오늘 제가 일하러 온 농장은 친환경 귤을 생산하는 내동생 밭이랍니다. 우직한 성품의 농장 주인 내동생은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 친환경 농법을 고집합니다. 잔류농약성분이 검출되면 친환경인증서 파로 폐기! 토양검사까지 하기 때문에 제초제도 뿌릴 수가 없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풀과의 전쟁을 이겨내야 합니다. 제주의 맑은 바람과 햇빛이 일구어 낸 자연 그대로의 못난이귤은 드시면서 잔류농약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왁스세척이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윤기가 나지 않고 반들거리지도 않습니다. 노랗게 착색이 잘 되라고 착색제를 쓰기도 한다는데, 이 못난이귤은 일체의 화학성분을 거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봉했을..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