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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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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라는 신의 뜻^^ 참 오랜만에 집에 있어보았습니다. 아침이면 간신히 일어나 쫓고쫓기며 출근을 하고 밤이면 파김치가 되어 돌아와 간신히 씻고 쓰러집니다. 너무나 바쁘게만 살아온 날 들^^ 무엇을 위하여 이리도 바쁘게 사는 걸까~ 그러다 덥썩 목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좋아~ 난 목소리가 안나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손님응대를 해야 하는데 이 목소리로 어쩌면 좋아...이비인후과로 향했습니다. 성대결절 증세까지 보인다네요^^ 갑자기 내목소리가 소중해졌습니다. 갑자기 따뜻한 물을 마시며 목소리를 아낍니다. 먹고 자고 두문불출 5일째~~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정말 잠만 잤습니다. 자고 자고 또 자고 ...그러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몸이 회복되어감이 느껴졌고 따라서 조금씩 마음의 여유도 ..
이해인님의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이해인 시-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 한 잎 두 잎 나무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신경림의 《갈대》 갈대 -신경림 시-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강원도 양양의 《휴휴암》 *강원도 양앙군 현남면 광진리 1 *문의전화:033-671-0093 *입장료:없음 *주차료:무료 양양에서 강릉방향으로 7번국도를 따라 조금만 달리다보면 이름도 예쁘고 바다도 예쁜 휴휴암에 도착이 됩니다. 몸도 쉬고 마음도 쉬고, 팔만사천 무진번뇌 다 쉬어가라는 휴휴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분이나 걸릴까요? 불이문이 보입니다. 불이란 나와 네가 둘이 아닌 동체를 말함이며,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고 보는 생사불이를 말하는 것이며, 번뇌와 보리가 둘이 아닌 실상평등 법계평등을 말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뜻을 알아차리면 곧 해탈할 수 있으므로 불이문은 곧 해탈문이라고 합니다. 불이문을 넘어서면 저 멀리 자애로운 지혜관세음보살님이 보입니다. 사찰에 가면 우선 대웅전을 찾아 절을 올리곤하지요~. 이곳 휴휴암에는..
동해의 《천곡동굴》 *주소:강원 동해시 동굴로 50 *문의전화:033-539-3630 *입장료 성인4,000원(단체30인이상 3,500원) 학생,군인3,000원(단체30인이상2,500원) 어린이2,000원(단체30인이상1,500원) 경로:65세이상 무료 *주차요금 소형(15인승이하):1,000원 대형(16인승이상):2,000원 *입장시간 평시>>09:00~18:00 여름성수기(7-8월)>>08:00~20:00 대부분 동굴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민가와는 떨어진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여기 천곡동굴은 도심지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석회동굴입니다. 천곡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천곡동굴이라 부르는데 예전에 이곳에 참물내기라는 샘이 있어서 샘실이라 불리웠었는데 , 샘의 한자어인 "천"과 계곡의 "곡"자를 써서 천곡이란 지명이 생겨..
제주 이색 맛집《문게야》 오늘은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몸도 마음도 스산스런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의 한잔! 그것이 인생이고 그것이 바로 보약이지요~~^^ 무얼 먹을까? 지인의 소개로 《문게야》로 향했습니다. 문어의 제주도사투리가 랍니다. 왜 문어라 이름 붙였을까 궁금하여 검색해보다가 수협중앙회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참고해 봅니다. 문어는 위험한 순간에 뿜는 먹물이 지식인들의 상징이었던 먹물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기때문에 글월'문'자를 써서 문어라 붙여졌다고하는데요, 문어는 실제로 DHA,EPA 등 두뇌발달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 이외에도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피를 맑게 해 혈관에 탄력을 주고 간의 해독을 돕는다고 합니다. 또한 망막의 ..
용혜원님의 시《걱정을 쌓아 놓지 않게 하소서》 걱정을 쌓아 놓지 않게 하소서 -용혜원- 우리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오니 힘든 일에 부딪칠 때마다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찢어진 상처마다 피고름이 흘러 내려도 그 아픔에 원망과 비난하지 않게 하소서 어떤 순간에도 잘 견디고 이겨 낼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헛된 욕망과 욕심에 빠져 쓸데 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게 하소서 고통 당할때 도리어 믿음이 성숙하는 계기가 되도록 강하게 담대함을 주소서 불안한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불만 가득한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아무런 가치 없는 일로 인해 걱정을 쌓아 놓지 않게 하소서 걱정을 구실 삼아 믿음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소서 있지도 않는 일로 인해 근심을 쌓아 놓지 않게 하소서 내마음에 걱정이 파고 들어와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게 하소서 어려울..
죽산시외버스터미널^^ 죽산시외버스터미널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행여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하여입니다ㅎ 생전 처음 가보는 동네..근처에 있는 인재개발원에서 연수가 있었답니다. 급하게 알아보았더니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죽산까지 오는 버스는 20분에 하나씩 있었구요^^ 동서울터미널에서는 30분에 하나씩 있다하였습니다. 저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야하니 동서울보다 남부터미널이 더 가까웠습니다^^ 김포공항에서 9호선 급행을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3호선을 갈아타고 교대역 지나면 바로 남부터 미널 !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남부터미널에서 죽산터미널까지는 1시간정도 시간이 걸린답니다^^ 죽산터미널에는 아무것도 없을까봐 남부터미널에서 김밥,도넛,커피까지 다 사들고 왔으니 이게 바로 무지의 힘이지요? 떡볶이집도 있고, 커피집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