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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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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나혜석거리의 [브라운도트 인계점]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96번길 21 (인계동 1115-19) *전객실 PC2대(☆☆☆) *셀프라면바 24시간 운영(☆) 수원 하면 나혜석거리가 떠올라 이번에도 숙소를 나혜석거리로 잡아보았습니다. 여행을 떠나면 숙소에 머무는 시간은 아주 조금인 관계로 저는 그냥 스탠다드객실을 주로 이용합니다. 8월3일 수요일이었구요, 객실료는 야놀자앱에서 55,000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반짝거리는 시내숙소는 급있는 호텔이 아닐 경우 차량주차가 여간 어렵지가 않지요~~ㅠ 여기 브라운도트 인계는 1층에 GS25가 바로 붙어있습니다. GS25옆으로 바로 지하주차장 보이시지요? 주차장이 크지는 않지만 10여대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참 운좋게 마지막 하나 남은 공간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
나태주님의 시 [바람 부는 날] 바람 부는 날 -나태주 詩- 두 나무가 서로 떨어져 있다 해서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두 나무가 마주 보고 있지 않다고 해서 서로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 바람 부는 날 홀로 숲속에 가서 보아라 이 나무가 흔들릴 때 저 나무도 마주 흔들린다 그것은 이 나무가 저 나무를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표시이고 저 나무 또한 이 나무를 쉬지 않고 생각한다는 증거 오늘 너 비록 멀리 있고 나도 멀리 말이 없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고 서로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 *펴낸곳:주식회사 홍성사 *지은이: 나태주 *펴낸이:정애주 *2022.2.3 초판 1쇄 인쇄 *나태주시집 [한 사람을 위하여] 91p의 詩^^
한라생태숲에서 [개오리오름] 다녀오기 *위치:제주시 516도로 2596 *오픈시간 -동절기:09:00-17:00 -하절기:09:00-18:00 *연중무휴 *주차료: 없음 *입장료: 없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아서면 이렇게 근사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우선 볼일 보고 출발하시길 권장합니다. 중간에 화장실이 있긴 합니다만 간이화장실이라 '아~입구에서 댕겨올걸' 생각이 날 겁니다^^ 하늘이 유난히도 맑은 날! 나라가 부강하려면 국민들의 건강지수가 높아야 한다는데 여기 한라생태숲은 지역민들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 한라생태숲은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야초지를 2000년부터 복원 조성을 시작하여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으로 2009년에 개원한 곳입니다.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식물에 이르기까지 자연생태..
나태주시인의 [축혼시] 축혼시 -나태주 詩- 하늘의 별 바닷가 모래 그같이 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한 사람의 남자와 여자이니 이것은 기적입니다 험한 세상 부질없는 인생 오롯이 등불 밝혀 이마 마주 댈 둥지가 생겼으니 더없는 축복입니다 부디 잊지 마시구려 오늘의 설레는 마음 오늘 다짐했던 빛나는 말씀들 이날로서 그대들 부부입니다 남자가 지아비 되고 여자가 지어미 된다는 것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요 서로가 서로의 어버이 된다는 말이랍니다 무엇보다도 깊이 사랑하십시오 뜨겁게 말고 은근하게 오래오래 살다 보면 사랑보다 믿음과 열정이 더욱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모습 이대로 중년에 이르고 노년에도 이르러 스스로 보기에 그럴 듯하고 신에게 더욱 보기 좋은 모습 이루십시오. 펴낸곳:주식회사 홍성사 *지은이: 나태주 *..
나태주님의 시 [아름다운 짐승] 아름다운 짐승 -나태주 詩- 젊었을 때는 몰랐지 어렸을 때는 더욱 몰랐지 아내가 내 아이를 가졌을 때도 그게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아름다운 일인지 모른 채 지났지 사는 일이 그냥 바쁘고 힘겨워서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고 옆을 두리번거릴 짬이 없었지 이제 나이 들어 모자 하나 빌려쓰고 어정어정 길거리 떠돌 때 모처럼 만나는 애기 밴 여자 커다란 항아리 하나 엎어서 안고 있는 젊은 여자 살아 있는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또 한 사람을 그 뱃속에 품고 있다니! 고마운지고 거룩한지고 꽃봉오리 물고 있는 어느 꽃나무가 이보다 더 눈물겨우랴 캥거루는 다 큰 새끼도 제 몸속의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오래도록 젖을 물려 키운다 그랬지 그렇다면 캥거루는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짐승 아니겠나! 캥거루란 호주의 원주민 말..
나태주님의 시 [들길을 걸으며] 들길을 걸으며 -나태주 詩- 1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2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걸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면서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풀잎이면 합니다 *펴낸곳:주식회사 홍성사 *지은이: 나태주 *펴낸이:정애주 *2022.2.3 초판 1쇄 인쇄 *나태주시집 [한 사람을 위하여] 20p의 詩^^
천양희님의 시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천양희 詩- 하늘이 흐려지더니 마음이 먼저젖는다 이런 날은 매운 맛을 보는 게 상책이다 아귀찜 먹으러 '싱싱식당'엘 간다 손아귀로 아귀를 뜯으면서 생각한다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살았나 입속이 화끈거린다 나에게도 분명 매운 세상이 지나간 것이다 비처럼 젖는 세상의 예사로운 일이여 어떤 것은 눅눅하여 얼룩 된 지 여러날이다 비둘기가 종종거리며 길바닥을 찍고 있다 자전거를 굴리며 소년이 천상병거리를 지나고 있다 시인은 죽어서 거리를 남겼다 모든 확신은 증오로 사랑으로 다가오는 것인지 생(生)의 후반이 우두커니 서 있다 별나지 않은 사람들의 별나지 않은 일에 귀 기울이는 저녁까지 비는 그치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기를 써야 할 날은 오늘 같은 날이다 *펴낸곳:(주)창비 *지은이:천양희 *펴낸..
조창인 장편소설 [가시고기 우리아빠] *2022년 2월 21일 1판 1쇄 발행 *지은이: 조창인 *펴낸이:조금현 *펴낸곳:도서출판 산지 ------------------------ 2000년에 출간되어 42주 연속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누적 판매 부수 300만 부를 넘기며 드라마와 연극으로도 제작된 '가시고기'의 후속작 《가시고기 우리아빠》입니다. 이 책을 고르는 데 걸린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전작이 가슴에 강하게 남아 있었던 탓이겠지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보살피던 아버지 정호연는 일본인 미도리의 골수가 다움이에게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려는 불법 장기매매에 까지 손을 대게 되고, 그런 과정에 자신이 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러자 그 다음은 각막을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