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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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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시인의 [겨울 바다] 겨울 바다 -김남조 詩-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봄 물 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혼령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갔었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펴낸곳:북오션 *편저:서정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시 100선]99-100p의 詩^^
[청와대 관람 신청하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새로운 정부가 탄생을 하고 잘한 일인지 못 한 일인지 청와대는 대통령이 살지 않는 청와대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나는 그 집에 살지 않을 것이니, 역대 대통령들이 살았던 텅 빈 집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노라 하십니다. 크게 의미가 있을까요? 살아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구경하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부러 갈 일은 없었지만 서울 나들이 갈 일이 있으니 한 번 둘러보고 오렵니다^^ 젊은 사람들은 톡톡톡 잘도 누릅니다만 살아온 세월이 긴 사람들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람 예약해 볼까요? 스마트폰 또는 Pc를 열고 네이버 검색창에 《청와대 관람 신청》이라고 씁니다. 그러면 《청와대, 국민 품으로 》..
제주에도 "맞춤가구"가 있어요✔️제주청년가구✔️ 세탁실로 향하는 코너에도 진열장을 맞춤했지요!! 사방을 몇바퀴 돌아봐도 더이상의 잉여공간은 없네요. 소파 위의 빈 벽~~^^ 3단 진열대를 설치했더니 제법 쓸모있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초상권을 위해 흑백으로 처리했습니다~ㅎ 섬세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견적문의✅️ 010-2718-9446로 연락드리면 됩니다!! "의욕 충만 청년 4인방이 친절과 세련된 기술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청년가구 블로그의 소개글입니다. 네이버를 서치하던 중 이 블로그를 만나게 되었고, 9446으로 문자를 드렸더니 너무나 친절하게 상담해주셨습니다. 저녁시간 밖에 안된다 말씀드렸더니 맞춰서 방문해주시고, 실측하신 후 제작까지 완전 퍼펙트!! 설치하러 오신 네분의 프로님들~~ 감각과 기술 거기에다 친절함까지 ..
나태주님이 쓴 [산티아고로 떠나는 시인에게] 산티아고로 떠나는시인에게 -나태주- 객지의 날이 길고 길겠네 부디 아프면 안 돼 좋은 생각 맑은 생각 많이 하며 잘 다녀와 우리들 세상의 목숨은 어차피 한 번뿐이고 진정한 사랑도 한 번뿐이고 가슴 저미도록 아름다운 여행도 한 번뿐인 거야 지금 그대는 그 여행을 떠나려는 거구 나는 결단코 아지 못하는 땅 가보지 않은 고장 그곳의 구름이 되고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고 싶어 하는 영혼아 푸른 영혼아 아주는 그 곳에 머무르지 말고 그곳의 바람과 햇빛과 구름과 나무만 데리고 오기 바래 *펴낸곳:(주)알에이치코리아 *나태주 신작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210-211p의 글
제주 동부권 수국 명소 [보롬왓] ■보롬왓■ (바람부는 밭의 제주사투리) *위치: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성읍리 3229-4) *영업시간:09:30-18:00 *휴무일:없음 *문의:064-741-8181 *보롬왓농장관리비 -성인/중고생:5,000원 -경로/초등생:3,000원 농장이라고 해야 하나 까페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식물원이라 해야 하나?? 무튼 무지무지 정성스럽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람의 제주도 사투리는 '보롬'이고, 밭을 뜻하는 '왓'을 붙여 바람부는 밭이라는 뜻의 [보롬왓]이라 이름 했나 봅니다. 제주어로 '밭'을 단독으로 쓸 때는'왓'이라는 말보다 '밧디'로 흔히 쓰입니다만, 이렇게 무언가와 연이어 발음할 때는 '왓'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비닐하우스 안의 신비스런 식물들이 우리를 환..
탐라국의 개국설화가 살아 숨쉬는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문의전화:064-710-6798 *운영시간:08:00-17:00 *주차장:넓음 *입장료와 주차료: 무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혼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탐라국의 건국 설화부터 들어가야 하겠네요~~^^ 아주 오랜 옛날 세명의 남자가 땅 속 구멍에서 솟아납니다. 그 구멍은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혈이구요, 그 세 남자의 이름은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였습니다. 탐라국의 시조인 삼을나가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날 벽랑국에서 세 공주가 바다에 떠내려온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 공주와 함께 떠내려온 목함 속에는 말과 소, 오곡이 들어있었다 합니다. 삼을나는 벽량국의 세 공주와 각각 혼인을 하는데, 그 곳이 바로 지금의 온평리에 위치하고 있는 ..
김영랑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펴낸곳:북오션 *서정윤 편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시100선] 48p의 詩
천상병시인의 [귀천]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 *펴낸곳:북오션 *서정윤 편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시100선] 29p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