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게!) (7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성스님의 《마음이란》 마음이란 -원성스님 글- 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 나는 여기 있는데 천리밖을 돌아다니지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부뚜막도 아닌데 높아졌다 낮아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몸은 하나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 소를 몰 듯 내 몸을 가만 놔두지않게 채찍질하다가도 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하지요 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 ---------------- 과연 그러합니다 도무지 제어가 되지 않는 나의 마음 오늘은 원성스님의 맑은 글로 위로를 받습니다. 얼마나 더 마모시키면... 그저 그러려니 ...모든 걸 받아들이는 그 경지에 이르게 될까요? 철썩 철썩 바닷물에 치이고 또 치.. 횡성 《한우빵》 요즘엔 독특해야 살아남는 세대인 거 같아요. 횡성전통시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서는데 한우빵? 이건 또 뭐임? 가까이 가서 봤더니 우리의 그 정겨운 붕어빵의 손자뻘 쯤 되는 한우모양의 빵이었습니다. 어디론가 풀을 뜯기 위하여 유유히 걸어가는 횡성 한우들 귀엽네요.. 2016년에 개업했다는데 벌써 유명세를 타는 모양이입니다. 이 가게의 용강은 대표는 한우의 고장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던 중 한우빵을 알게 되었고 로열티를 주고 한우빵기계를 구입했다라고 권재혁기자님이 강원도민일보에 기사를 실었네요. 한우빵을 하나 하나 넣어주는 봉투입니다. 봉투안의 빵이 무엇인지 이름을 적어주는 세세함도 감동입니다. 종류가 많아 내가 시킨 게 어느건지 햇갈리지않게 표시를 해주드라구요~ 갓구운 빵이라 통통한 암소를 닮..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343m의 소금산은 기암괴석과 맑은 물,울창한 삼림 등 원주의 명산입니다만 치악산에 가려 이름조차 생소한 산이었습니다. 그 소금산이 요즘 사람으로 미어나 원주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핫한 《소금산 출렁다리》덕분이랍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에서 유재석이 벌벌 떨었다는 유명세 때문에 더욱 빨리 입소문을 탄 듯도 합니다. *위치: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26 *문의:간현관광지관리사무소 >>033-731-4088 *소금산출렁다리 입장료(7월부터 징수예정): 3,000원(일반관광객)1,000원(원주시민)7세이하 무료 2018년 1월 11일에 개장한 이래 2월25일 한달 보름만에 방문객 30만명을 돌파하였다합니다. 폭발적인 인기의 비결은 국.. 파주의 새로운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해발 675m의 감악산 자락에 출렁다리가 완공되어 산악인들과 여행객들의 영혼을 흡입하고 있다는 핫한 소식! 그럼 나도 가야지 어여 가보아야지^^ 마침 오늘은^^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날! 숭고한 날 내 조국 산하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여기며 친구같은 딸님이랑 파주를 향했습니다. 파주의 감악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오악이라 불리우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파주의 감악산 출렁다리는 파주,연천,양주 3개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지자체가 28억원을 투자하여 2013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 김남조시인의 《너를 위하여》 너를 위하여 -김남조 시-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 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 유리창에 햇살 부서지는 봄입니다 괜스레 기분 좋아지는 이런 날이면 사랑주고 사랑받는 그 사람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좋은 시와 더불어^^ 용혜원시인의 《가장 외로운 날엔》 가장 외로운 날엔 -용혜원 시-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 한 세상살이 맨 몸, 맨 손, 맨 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 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 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 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 이정하시인의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정하 시-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 함축언어 그 언어를 입안의 혀처럼 굴릴 수 있어야만 시인이 되는가 봅니다. 너무 짧은 한 편의 시.. 그러나 누구든지 이 시를 읽고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더 자랄 수 있도록 서로에게 양분이 되어주는 북돋음임을 명심하고 오늘도 노력합니다. 2018년 모두모두 마음밭에 풍년들기를 기원드립니다^^ 용혜원시인의 《만나면 편한 사람》 만나면 편한 사람 -용혜원 시-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대의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고 만나면 오랫동안 함께 속삭이고만 싶습니다. 마주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고 영화를 보아도 좋고 커피 한 잔에도 행복해지고 함께 거리를 걸어도 편한 사람입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고 가까이 있어도 부담을 주지 않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않아도 됩니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속에 잔잔한 웃음을 짓게하고 만나면 편안한 마음에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를 잊어버리도록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그대는 내 남은 사랑을 다 쏟아 사랑하고픈 사람 내 소중한 꿈을 이루게 해 주기에 만..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96 다음